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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공동취재단]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가운데 대선주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더불어민주당의 대선주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당연한 결정”이라는 데 입을 모았다.
문재인 후보 측 박광온 의원은 논평에서 “박 전 대통령은 13건의 범죄 혐의가 있고 공범들은 모두 구속된 상태다”며 “법원은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 측은 “구속영장 청구는 사필귀정으로, 상식적이고 당연한 결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재명 후보 측 역시 “법과 원칙에 따른다면 박 전 대통령의 태도는 구속이 되어야 함은 당연하다”며 “박 전 대통령 구속은 사필귀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구체적인 증거들이 제시되고 있음에도 박 전 대통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고, 청와대는 압수수색을 거부하고 있다”며 “증거인멸의 가능성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박 전 대통령이 자초한 일”이라고 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박 전 대통령이 혐의를 부인하고 진실을 숨기려 한다면 검찰과 법원은 국민이 진실을 알 수 있도록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검찰의 결정과 함께 법원의 결정도 존중할 것이다”며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박 전 대통령이 잘못을 뉘우치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통합을 위해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불구속 수사와 기소가 바람직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 대선주자들은 검찰의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법원의 기각 결정을 촉구하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태 의원은 자유한국당 후보자 경선 토론회에서 “한마디로 참담하고 이렇게까지 할 게 뭐가 있냐”며 “탄핵이 좀 심하게 생각되는 국민 가슴에 대못을 여러 번 박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도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면 국가 이미지에 큰 타격이 있다”며 “국가 이익을 위해서라도 지혜로운 처사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법원에서 신중하게 영장을 기각해 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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