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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게 된 이유인 주거문제에 대해 관심을 쏟아온 행보가 눈길을 끈다.
30일 정준길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화요일 가처분 신청을 했고 오늘 심문기일이 잡혀 재판한다”며 “아무리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외부에 공개 안 한 이유는 법적 대응은 법원이나 검찰에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한국당이 이런 조치를 취한 이유는 김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과 뜻을 같이했지만 바른정당으로 합류할 경우 비례대표 의원직을 박탈당하기 때문에 한국당에 잔류한 것이기 때문이다. 즉 당을 대표하는 인물로 방송에 출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에 김 의원은 “무한도전에서 ‘주거문제’, 특히 청년 주거 문제로 국민들에게 공모를 받았다”며 “당을 대표하는 거면 나도 좀 그렇다고 말했지만 주제별로 구성을 맞춘다고 하기에 출연을 결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김 의원은 그동안 한국의 주거 문제에 대해서 꾸준히 발제하고 문제를 지적해 왔다.
지난해 새누리당 소속 당시 김 의원은 기존 국토교통부의 주거실태조사에 청년·노인 등 주거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고시원·반지하·옥탑방·원룸 등이 빠져 있는 것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주거 빈곤층이 급속도로 늘어날 것을 대비하고 문제 발생 시 실질적 대책을 세우기 위해 세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주거실태조사와 관련한 예산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5억6000만원 증액됐고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또한 김 의원은 서울시가 추진했던 청년 관련 주거정책이 선심성 정책이라고 꼬집기도 했다. 청년 주거 정책뿐만 아니라 고령자와 균형 잡힌 주거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정감사를 위해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층 로비에 때 성인 한 명이 겨우 들어갈 만한 고시원 체험관을 설치하기도 했다. 당시 김 의원은 “국감 때 쓰려고 준비했는데 여의치 않아 오늘 하루라도 여러 의원들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싶어서 이곳에 설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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