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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시민이 결핵검진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고등학교 5곳 중 1곳에서 매년 결핵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고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31일 매년 전국 고등학교 5개 학교 중 1개 학교 꼴로 결핵환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특히 지난 3년동안(2013년~2015년)은 전체 고등학교의 절반 수준인 1093개교(48%)에서 결핵환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부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다음 달부터 고교 1학년 학생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채혈한 후 인터페론감마분비검사(IGRA)를 통해 잠복결핵감염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검사에서 잠복결핵감염 양성 반응을 보인 학생은 지역보건소에 등록해 치료과정과 부작용에 대해 설명을 받은 뒤 동의하는 경우 무료치료를 받게 된다.
정부가 잠복결핵감염 대상을 고등학교 1학년으로 정한 것은 15~19세가 결핵환자가 가장 급격히 증가하는 연령대이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5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기 결핵발생 현황은 10~14세의 경우 10만명 당 4.2명꼴로 발병하는 반면, 15~19세는 10만명당 23.5명꼴로 발병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내 결핵이 발생하면 전파가 돼 집단발생이 우려되므로 잠복결핵검진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잠복결핵검진사업은 젊은층이 결핵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될 수 있도록 추진하는 사업”이라며 “학부모님들과 일선 고등학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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