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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차기 정권에 넘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문화예술 비전을 듣다’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사드배치는 이미 여러 번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며 “정부가 서두르다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2일 말했다.
이날 문 전 대표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사드를 조기 배치한 것에 대해 “다음 정부에 넘겨 하나의 외교적인 카드로 사용하도록 해야 옳다”며 중국의 사드 보복에 대해서는 “중국에 강력하게 항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사드에 대해 걱정하고 반대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정치·외교적 문제를 경제·문화와 연계해서 보복 조치를 취하는 것은 온당하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표는 중국의 사드 보복에 피해를 보고 있는 여러 기업에 대해 “정부가 적극 조사해서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현재는 정부가 지원은 고사하고 제대로 조사조차 안 하고 있다”며 “지금 중국에 진출한 기업,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은 거의 쑥대밭이 돼 있는 상황인데 중국의 대사관·영사관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문 전 대표는 “정권교체를 하면 새 정부가 피해 부분에 대해 지원하고 중국과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고, 전화위복해 발전적인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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