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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이웃에 사는 초등학생을 유괴해 살해한 10대 A양이 조현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조현병을 앓은 것으로 알려진 유명인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조현병은 과거에는 정신분열증이라고 불렸던 질병으로 뇌의 신경구조의 이상으로 마치 현악기가 제대로 조율되지 않은 것처럼 혼란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현병 환자는 사고에 있어서 상반되는 내용을 동시에 주장하며 논리를 비약하는 경향이 있다.
대표적인 조현병 환자로 알려잔 유명인으로는 영화 ‘뷰티풀 마인드’의 주인공을 맡은 수학자 존 내쉬를 들 수 있다. 존 내쉬는 수학 난제들 중 하나인 ‘리만 가설’에 지나치게 집착하다가 조현병 증상을 보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인의 사례로는 지난 2010년 ‘쓸쓸해서 머나먼’이라는 시로 대산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시인 최승자를 들 수 있다. 최 시인은 “귀에서 환청이 들리고 내가 헛소리를 마구 내뱉고 있었다”며 “여섯 달 쯤 잠을 자지 못하고 정신이 퀭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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