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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29일 인천 연수구 동춘동에서 이웃에 사는 8세 초등학생을 유괴해 숨지게 한 17살 김모 양이 최근까지 우울증과 조현병을 앓은 것으로 2일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에 따르면 김 양은 최근까지 주기적으로 병원을 오가며 우울증과 조현병 치료를 받았으며 입원은 하지 않았다. 조현병은 망상이나 환청 등으로 일상생활에 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질환으로, 과거 ‘정신분열증’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현병은 질병 초기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조절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지만 치료가 늦거나 중간에 중단하면 충동적인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A양이 2015년 이후 우울증과 조현병으로 병원 진료를 받다 최근 치료를 중단한 게 아니냐는 의문을 갖게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 양은 경찰조사에서 집에 데려온 8살 초등생을 케이블 선으로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전히 입을 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경찰은 아파트 CCTV 등을 토대로 김 양 외에 범행에 가담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결론내렸으며 이번주 안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현장검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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