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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역으로 무궁화호 열차가 들어오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의 철도 사고·사망자 수가 5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열차 운행 거리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음에도 사고는 되레 줄었다.
국토교통부는 4일 열차 운행 거리의 지속적인 증가에도 지난해 철도사고·철도사고 사망자 수가 각각 전년 대비 10.9%·18.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세는 지난 2012년 이후 5년 연속 계속됐다.
국토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열차 운행 거리는 호남고속선과 수서고속철도(SRT) 개통 등으로 5년 전(12년 2.17억km)에 비해 3.2% 증가한 2.24억km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철도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15년) 138건보다 15건 감소한 123건을 기록했다. 사망자 수는 14명이 줄어든 62명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통계는 유럽 등 교통안전 선진국 수준에 이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억km당 열차사고 발생 건수는 7.6건으로 2015년 기준 독일 10.9건·프랑스 17.6건보단 적고 영국 1.6건보다는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철도교통사상사고는 전년(100건)보다 21% 감소한 79건을 기록했다. 철도사고로 인한 인명 역시 전년에 비해 16.4%가 감소한 122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탈선 등 열차사고는 전년(4건)보다 4건이 늘어난 8건을 기록했다. 역사 화재 등 철도 안전사고 역시 22건(15년)→27건(16년)으로 늘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전반적인 철도 사망자의 감소는 안전문(스크린도어) 설치 확대, 노후시설 개량 등 철도 시설의 안전성 향상과 체계적인 철도안전 대책 추진의 성과로 볼 수 있다”면서 “올해는 광역·도시철도의 안전문 설치를 완료하고 철도운영자에 대한 안전관리 수준을 평가하는 등 자발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이 강화될 수 있도로고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후차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당 강화 및 노후시설 개량 등을 통해 오는 2020년까지 철도사고를 지금에 비해 30%이상 감축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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