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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개원 당시 연주자 모습 [사진=국립국악원]
국립국악원은 오는 6일부터 한 달간 ‘우리가 기억해야할 명인’ 시리즈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라도 5일 밝혔다.
이번 시리즈 무대는 창작음악 1세대 국악작곡가인 이성천, 초대 국립국악원장이자 가곡과 가사의 예능보유자였던 이주환, 대금 산조의 거장 서용석 등 국립국악원 개원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13인의 연주자를 기념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국립국악원은 지난 1951년 4월 개원했다. 국립국악원은 전쟁과 대중의 무관심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 전통 국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선배들을 추모하기 위해 이번 무대를 기획했다.
이번 시리즈 무대의 첫 번째 순서로 오는 6일 무대에서 추모하는 연주자는 국악작곡가 이성천이다. 이성천은 지금의 창작음악을 있게 한 선구자 중 한 사람으로 서울대 교수와 국립국악원장을 지냈다. 그는 본래 의학도였으나 진로를 바꿔 작곡가의 길을 걸었던 창작음악의 작곡 1세대로 꼽힌다.
그는 국악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국악관현악 입문’을 비롯해 세상을 풍자한 ‘벌거벗긴 서울’, 해학 넘치는 ‘쥐구멍에 볕들었어도’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오는 13일 열리는 두 번째 무대에서는 초대 국립국악원 원장이자 가곡과 가사의 최초 예능보유자였던 소남 이주환을 기억한다. 이주환은 예술가, 행정가, 교육가의 길을 걸으며 제자 양성과 가곡의 악보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오는 20일 열리는 세 번째 무대에는 민속악의 커다란 유산인 소림 서용석의 음악세계를 한 자리에서 감상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비했다. 서용석은 대금 산조를 창시했으며 이를 아쟁, 피리, 태평소, 가야금산조까지 다양하게 확장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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