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 [사진=문화재청]
문화재청은 경북 경주시에 있는 ‘경주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 삼층석탑’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35호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탑은 전탑형 석탑으로 8개의 커다란 사각석재를 기단으로 구축했다. 특히 별다른 장엄장식이 전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형적인 통일신라 석탑과는 다른 형태를 보인다.
이 탑이 위치한 남산 용장계 지곡 제3사지는 문헌기록이 없어 언제 건립되었는지에 대한 근거는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탑지 주변에서 ‘용(茸)’자명을 비롯한 9점의 명문와가 출토돼 용장사(茸長寺)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짐작된다.
용장사지에는 삼층석탑과 마애불좌상, 석불좌상이 전해오며, 그 일대에 여러 사찰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 지곡 제3사지에서 출토된 와당을 비롯한 여러 유물들로 미루어보아 이곳의 사찰이 통일신라 9세기 후반에 세워진 것으로 보인다. 석탑지 주변에서 출토된 분청사기 조각과 백자 조각 등을 통해 이 사찰이 고려 시대를 거쳐 조선 시대까지 이어져 왔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 석탑은 무너져 있던 것을 지난 2001년까지 2차례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흩어져 있던 석탑 부재를 수습해 2002년에 복원한 것이다. 상륜부 부재는 재사용 하지 못하고 별도 보관 중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