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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 뉴스 화면 캡처]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인터뷰 신분으로 거짓 인터뷰해 논란이 된 홍가혜 씨가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 자신을 비난한 A씨 등 3명을 고소한 재판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3단독(김형률 판사)는 홍 씨가 자신을 모욕한 이들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일부를 승소 판결 했다고 5일 밝혔다.
법원은 A, B, C 씨가 온라인 게시판이 공개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홍 씨의 사회적 평판을 저해하는 글과 사진을 게시한 것은 홍 씨에게 충분히 모욕적이라고 판단했다.
이들이 올린 글의 내용과 확산 정도, 형사 처분 결과 등을 고려해 법원은 A 씨 700만원, B·C 씨는 각각 50만원의 위자료를 홍 씨에게 지급하라고 판결 내렸다.
재판을 맡은 김 판사는 “이들은 홍 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홍 씨는 세월호 참사 당시인 지난 2014년 4월 18일, 자신이 민간 잠수부라며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하던 중 “생존자들이 아직 세월호 안에 있고, 민간잠수부들이 그들과 대화도 했지만 정부가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구조 작업이 원활하지 않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이후 민간잠수부라는 신분 자체가 허위 사실로 알려지면서 크게 비난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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