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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조조정 중단을 요구하는 동덕여대 학생들이 5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자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앞 광장에서 학과통폐합 저지와 학생요구안 실현을 위한 수업거부 선포 기자회견을 하며 손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동덕여자대학교 학생들이 학교 측의 일방적 학과 통폐합에 반대하며 수업거부에 나섰다.
5일 동덕여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날을 ‘수업거부의 날’로 정하고 학내 캠퍼스에서 대체 문화행사를 진행했다. 수업거부는 재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며, 참여자에게는 총학생회 명의의 ‘공결(출석인정 결석)문’을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이 수업거부에 나선 것은 지난달 29일 비상학생총회에서 ‘학과통폐합 저지를 위한 4월5일 하루 수업거부’ 안건이 통과됐기 때문이다. 안건은 720명중 480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수렴 과정 없이 학부제로 전환한다는 것이 너무나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며 “학교 측 설명과 달리 학부제는 학과 통폐합의 지름길이다. 학교를 트렌드, 취업률에만 맞춰 운영하게 된다면 희생양은 끝없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집회가 아닌 수업 거부를 선택한 것은 정말 많은 용기가 필요한 일로, 학교에 학생들이 보내는 최후의 저항 목소리”라면서 “학교 측은 학과 통폐합 중단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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