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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 [사진=스카이데일리 DB]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전 직원 임금 10% 반납에 동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의 채권자 설득 작업이 속도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이날 일본 지바에서 열린 LNG산업 관련 전시회 ‘가스텍 2017’에서 노조 임금 반납과 관련해 “거의 합의가 이뤄졌고 내일(6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사장은 이어 “노사가 현재 발표 문구를 협의하고 있다”며 “임금반납분은 이달 급여부터 적용되고 개개인별로 급여 반납 동의를 받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부와 채권단은 ‘모든 이해관계자의 손실부담’을 전제로 대우조선해양에 2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산업은행은 대우조선해양 노조에 10% 임금 추가반납과함께 무분규로 자구계획에 동참하겠다는 동의서를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이에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임금반납에 기본적으로 동의하지만 정부와 채권단, 경영진, 노조 등이 함께 참여하는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특히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2주 가까이 동의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지 못하며 진통을 겪어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오는 17일과 18일에 열리는 사채권자집회에서 1조5500억원 규모 회사채와 기업어음 50%를 출자 전환하고 나머지를 3년 유예 뒤 분할상환하는 안에 대해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에 대우조선 측은 200여명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전국 각지에 흩어져 있는 개인 채권자를 만나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사장은 “사력을 다해 설득하고 있다”며 “채권자들에게 이제는 사업, 수익구조가 다르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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