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전주 
)
▲ 현대자동차가 세타2엔진이 장착된 차종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 사진은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현대자동차 서비스센터. [스카이데일리DB]
현대자동차의 약 17만여대 차량이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6일 현대·기아차(이하 현대차)가 차종 17만1348대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국토부에 제출하고 자발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리콜 대상은 지난 2013년 8월 이전 생산된 세타2엔진을 장착한 그랜저 HG·소나타 YF·K7 VG 등 5개 차종이다.
현대차가 이번에 국토부에 제출한 리콜 계획서에 따르면 세타2엔진은 직선운동을 회전운동으로 변화시키는 커넥팅 로드봉과 크랭크 샤프트봉의 베어링 연결 및 크랭크 샤프트 오일 공급홀에 금속 이물질 발생 문제가 일어났다.
금속 이물질 발생으로 크랭크샤프트와 베어링 간 마찰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마찰열이 극도로 심해지며 접촉면이 용접한 것과 같이 되어버리는 소착현상이 발생해 주행 중 시동 꺼짐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이에 현대차는 먼저 전체 리콜대상 차량에 대해 문제 여부 검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확인된 차량에 대해서는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해주는 방식으로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리콜 준비기간을 감안해 다음달 22일부터 본격적인 리콜에 들어갈 계획이며, 대상 차 소유자는 이날부터 차종에 따라 현대·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전액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용자 안전을 위해 문제의 조속한 시정이 바람직하다는 판단 아래 현대차에서 제출한 리콜 계획을 7일 승인하고 리콜방법 및 대상 차량의 적정성 등에 대한 검증을 시행한다. 제출된 리콜 계획이 적절하지 않을 경우 보완명령이 내려지게 된다.
앞서 지난해 10월 국토부는 세타2엔진이 장착된 현대차 일부 모델에서 엔진 소착으로 인한 주행 중 꺼짐 현상이 발생한다는 문제 제기를 확인하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산하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엔진 제작결함 여부 확인을 지시했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문제 차량에 대한 현지조사·운전자 면담 등을 거쳐 2013년 8월 이전 생산된 세타2엔진에서 소착현상이 발생함을 확인하고 지난달 국토부에 제작결함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으로 보고했다.
이어 국토부는 세타2엔진에 대한 리콜조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조사결과를 오는 20일 자동차전문교수 및 소비자단체대표들도 구성된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현대차가 제작결함심사평가위 상정 전 제작결함을 인정하고 자발적인 리콜계획을 제출함에 따라 국토부는 제작결함조사를 종료하고 현대차 측 시정계획의 적정성만 평가하기로 방침을 변경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