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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청 [사진=스카이데일리DB]
서울시가 올해 한강 녹조 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조류경보제 운영 강화 시행, 녹조제거선 운영, 녹조 다량 발생 지역인 홍제천 합류부에 부유 습지 운영 등의 대책을 9일 발표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조류경보제를 강화해 친수구역(한강 하류)을 대상으로 사전 대비 차원의 조류경보제 ‘예비’ 단계를 신설한 바 있다. 녹조제거선은 조류경보 예비 단계인 남조류세포수가 1만세포/mL 이상이면 임대·운영하는 방식으로 2척이 투입된다.
서울시 조류경보제 강화는 기존 ‘관심·경계’로 구성된 친수구역 기준에 예비 단계를 신설해 ‘예비·관심·경계’ 3단계로 확대 관리하는 것이며, 조류경보제 발령 기준 미만의 조류농도에서도 물색이 녹색을 띄어 미관을 해치고 일부 정체수역에서 녹조가 발생하는 등 시민 불안 우려가 있어 서울시에서 조류경보제 운영을 강화해 자체 기준을 마련한 것이다.
또한 투입된 녹조제거선 2척은 지천 합류부, 하천변 등 녹조 밀집 지역의 녹조를 제거해 녹조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하게 된다.
아울러 서울시는 물 흐름의 정체 현상이 심해 여름철 국지적으로 녹조가 다량 발생하고 있는 홍제천 합류부에 달뿌리풀, 갈대 등으로 부유습지 시범 조성을 통해 녹조 발생을 억제하고 경관을 개선해 선제적인 녹조 예방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한강녹조는 일조량 및 수온 증가, 팔당댐 방류량 감소 등 녹조 발생조건 충족 시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와 대응으로 녹조로 인한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범 조성한 홍제천 합류부 부유습지의 효과가 뛰어날 경우 시민들의 이용이 많고 물 흐름의 정체로 인해 녹조가 다량 발생하는 지역을 선정해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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