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 이준식 교육부장관 ⓒ스카이데일리
앞으로 체육특기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할 때 성적 및 출석이 반영된다.
교육부는 9일 현재 고1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0학년부터 대학이 체육특기자를 선발할 때 고교 내신 성적 및 출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체육특기자 제도의 방향을 ‘운동만 잘하면 된다’는 엘리트 체육 관행에서 ‘공부하는 학생선수 육성’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는 정유라 씨의 ‘체육특기자 전형 부정입학 및 학사관리 특혜’ 사태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초·중·고 학교운동부 학생 선수는 정규수업을 반드시 이수할 수 있도록 정규수업 이후에 훈련에 참여해야 한다. 만일 학기말 고사에서 최저학력 기준(해당 교과목 학년 평균 초등학생 50%, 중학생 40%, 고등학생 30%)에 이르지 못하면 기초학력을 다지는 온라인 프로그램을 수강해야 한다.
교육부는 학교체육진흥법도 개정했다. 개정된 법에서는 학생선수가 최저학력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일정기간 경기대회 출전을 제한해야 한다”는 의무 조항이 추가됐다. 현재 초6이 고입을 치르는 2021학년부터는 고교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내신 성적 및 최저학력 도달여부도 반영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1972년 체육특기자 제도 도입 후 과도한 수업결손 및 학업미달로 학생선수가 졸업 후 진로를 바꾸고 싶어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제도개선 이유를 밝혔다.
대한체육회가 내놓은 ‘선수 은퇴 후 진로 현황(2013년)’ 조사 결과, 선수생활 은퇴 후 체육 분야에서 일하는 경우는 17%에 그쳤다. 사무직·판매직·자영업은 30%이며 무직은 43%에 달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