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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백 산여우 [사진=환경부]
환경부는 지난 2월 말부터 현재까지 소백산 일대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여우 암컷 13마리를 순차적으로 방사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야생으로 방사된 여우는 지난 2014년부터 3년 간 중국, 서울대공원에서 도입한 암컷 10마리와 올해 1월부터 발신기 교체를 위해 야생에서 회수된 증식 개체 중 짝짓기 과정을 거쳐 임신이 확인돼 재방사한 암컷 3마리다.
이에 따라 소백산 일대에는 이번에 방사하는 13마리를 포함해 총 18마리의 여우가 야생에서 활동하게 됐다. 새끼 출산에 따라 소백산의 야생 여우의 수는 30마리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부는 여우가 출산 및 양육과정 중에 질병 등에 의한 자연사와 로드킬 등 인위적 위협요인에 의한 폐사로 생존 개체수가 감소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서식지 안정화 노력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소백산에 방사된 여우 32마리 중 자연 적응과정에서 불법 사냥 등으로 인해 13마리가 폐사했고 7마리는 부상으로 회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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