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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섭 JD 부자연구소 소장 ⓒ스카이데일리
인생을 살다보면 여러 우여곡절을 겪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은 길을 가다가 1만원을 주웠습니다. 커다란 인생에 있어 1만원을 주운 것은 큰 일이 아니지만 오늘은 재수 좋은 날인 건 틀림없죠. 이건 인생의 작은 파도 중 하나입니다.
그럼 큰 파도는 무엇일까요. 인생을 바꿀만한 큰 일이 벌어졌을 때입니다. 대학에 들어가거나 취업을 하거나 결혼을 하거나 명예퇴직을 당하거나 창업을 하거나 집을 사거나 말입니다. 이런 것이 큰 파도입니다.
그럼 투자 인생에 있어서 작은 파도는 무엇일까요. 몇 년 전 샀던 빌라가 3000만원이 올라 오늘 팔았습니다. 이게 작은 파도죠.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늘 일어나는 일입니다. 오르고 내리고 손해보고 이익을 보는 것 말이죠.
그럼 투자 인생의 큰 파도는 무엇일까요. 그건 주택을 사다가 상가를 사는 경우입니다. 종목을 바꾸는 것이죠. 주택에서 오피스텔을 사거나 토지를 사는 것도 종목을 바꾼 경우죠. 주식으로 갈아타는 것 또한 큰 파도입니다.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기를 하려면 공부를 하고 임장하고 부딪히고 깨져야 합니다. 그래야 다른 종목으로 갈아타죠.
많은 전문가들이 주택·재개발·분양권·상가·토지 등 한 가지 종목만 다룹니다. 물론 한 분야를 파는 것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그 분야가 지는 해라면 한 분야를 파다가 상당기간 침체에 빠질 수 있습니다.
재개발만 다루는 전문가가 있었는데 그 시점이 2008년이라면 어떻겠습니까. 지금에서야 재개발이 조금 뜨지만 무려 10년을 넘게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여러 분야를 같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요리를 하는 요리사가 과도나 식칼·회칼 등을 잘 쓰면 어느 요리든 능통하게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큰 파도를 볼 때는 비전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어떤 것이 더 유망한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겁니다. 앞으로 내 집 한 채만 딱 사고 말 것이라면 고민할 필요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큰 파도를 봐야 합니다. 자신의 집이라 하더라도 안 좋은 지역에 대출을 끼고 사면 나중에 대출만 갚다가 끝날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앞으로 평생을 재테크와 같은 머니게임을 하려면 지는 해 보다는 뜨는 해 같은 종목을 택해 꾸준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종목은 인구에 민감하고 어떤 종목은 상장 폐지될 수도 있죠. 하지만 이것만은 분명합니다. 큰 파도를 보고 앞으로 반드시 오를 곳에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가 가져야 할 기본자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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