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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 집회 [사진=뉴시스]
대우조선해양의 채무재조정안이 17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에서 99.9% 찬성으로 최종 통과됐다.
채무재조정안은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바꿔받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법정관리 위기를 넘기고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2조9000억원을 지원받을 자격을 얻었다.
사채권자집회는 총채권액의 3분의 1 이상이 참석하고 참석 채권액의 3분의 2가 동의해야 채무재조정안이 가결된다.
이날 총 사채권 금액 3000억원 중 2403억5800만원이 참석했고 99.9%(2403억4700만원)의 압도적 찬성을 얻었다
3000억원 중 1500억원은 출자전환되고 나머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는 만기가 3년 연장된다.
오는 18일에는 2019년 4월 만기 600억원 규모, 내년 3월 만기의 350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각각 네 번째와 다섯 번째 사채권자 집회가 열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일단 채권단이나 회사 상황을 잘 설득해서 좋은 결과 나왔다”며 “사채권자 집회가 내일까지 이어지는 만큼 앞으로 남은 집회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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