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스카이데일리 포토…반포래미안퍼스티지 느티나무

댐 피해 아파트…인간욕심 부른 천년고목 비극

경북 고령 1000년 수령 느티나무 10억 구매…날씨 탓 결국엔 ‘사형선고’

박미나기자(mina092@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20 10:37:06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서울 반포레미안퍼스티지 아파트 안에 시공사인 삼성물산이 경북 고령에서 10억원을 주고 구입한 수령 1,000년생 느티나무가 고층 아파트 사이에 초라하게 심어져 있다.[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부촌으로 손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래미안퍼티지 내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가 죽어가고 있다. 인간의 이기심으로 인한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후문이다.
 
키 4m, 지름 1.6m에 달하는 이 고목은 당초 경북 군위가 고향이다. 그러다 댐 건설로 인해 수몰위기에 처하자 경북 고령에 옮겨 심어지게 됐고 지난 2008년 10월 분양을 앞둔 반포래미안퍼스티지 시공사 삼성물산이 10억원을 주고 이 나무를 구입해 단지 내로 옮겼다.
 
나무가 위치한 곳은 단지 내에서도 인기지역으로 손꼽힌다. ‘천년이 빛나는 곳’이란 콘셉트로 인공호수, 인공미니폭포, 무게 600kg의 청동 해태상 등과 함께 어울어진 조경이 입주민 등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수 세기 동안 남부지역에 식생했던 고목은 추운 중부지방의 환경에 적응하지 못했다.
 
현재 나무 밑동만 살아있는 상태다. 윗동은 다른 느티나무 가지를 접붙인 것이다. 현재 입주민들은 수목관리업체와 계약을 맺고 고목을 극진히 관리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