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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주자 방문보다 시장존립이 우선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이기욱기자(gwle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9 00:5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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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욱 기자(금융부)
대선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역대 최대 규모인 15명의 인원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주요 정당의 후보들은 홍보 포스터와 슬로건까지 확정지었으며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유세활동에 나섰다.
 
매 선거철이 되면 TV를 통해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풍경이 있다. 각 후보들의 전통 시장 방문이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들도 전통시장을 방문해 음식을 먹고 상인들과 스킨십, 교감을 나누며 표심몰이에 나서 성공한 바 있다.
 
이번 대선 역시 다르지 않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첫 유세지를 송파 가락시장으로 결정했다. 이른 새벽부터 시장을 방문한 홍 후보는 순대국밥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자신의 슬로건 ‘서민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역시 같은 날 인천, 서울, 전주를 거친 후 광주 양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수원남문 시장을 방문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첫 날 전통시장을 방문하지는 않았지만 공식 선거운동 이전부터 수차례 전통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각 후보들은 단지 전통시장을 방문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골목상권 보호 공약’도 함께 발표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형쇼핑몰 입지 제한 △소상공인 고용보험 확대 △카드 수수료 인하 등을 내세우고 있다.
 
하지만 최근 대선주자들의 이러한 관심, 공약들을 무색하게 하는 일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부천 신세계 복합 쇼핑몰 건립 갈등과 대덕 테크노벨리 현대백화점 아웃렛 입점 갈등이 대표적이다. 대선주자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해 지역 상인들의 권익 상장을 약속하고 있는 그 시간에도 해당 지역의 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한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부천시가 부천 상동 개발 예정지를 신세계에 매각하면서 부천 신세계 복합쇼핑몰 건립 사업은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에 부천·인천 지역의 소상공인들은 부천시청 및 신세계 본점 등에서 반대 시위를 벌였지만 아직 갈등 봉합은 요원한 상황이다.
 
대덕 테크노벨리 현대백화점 아웃렛 역시 마찬가지다. 현대백화점 개발계획 제안에 대전시가 ‘사실상 수용’ 입장을 밝혔는데, 이를 두고 대전지역 소상공인들의 우려감이 높게 일고 있다. 일부 시민단체에서는 현대백화점에 대한 대전시의 ‘특혜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지역 상인들의 생계가 막힌다는 것은 결국 지역 경제가 서서히 무너진다는 말과 같다. 마침 부천시장, 대전광역시장이 소속된 정당의 대선후보가 부천 신세계 아웃렛 입점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공식 선거 유세 첫 날 대전을 찾기도 했다.
 
해당 후보뿐만 아니라 모든 후보들이 대선을 맞아 전통시장, 지역상권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선주자들을 비롯한 정치권은 선거용 보여주기식 관심이 아닌 진정성 있는 정책들로 부천, 대전 등 지역 상인들의 시름을 덜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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