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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년 만에 공개 ‘미인도’…작가명 ‘무명(無名)’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오는 19일부터 공개…진위 여부 논란 계속

김성욱기자(ukzzang67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8 2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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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뉴시스]
 
고(故) 천경자 화백의 작품인지를 놓고 수십 년간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미인도’가 18일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1990년 마지막 전시 이후 27년, 1991년 천 화백이 위작 주장을 제기한 지 26년 만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날 과천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9일 개막하는 소장품전 ‘균열’에 출품된 작품을 소개했다. 간담회에서는 미술관이 소장한 100여점의 작품이 소개됐다.
 
미술관 측은 미인도의 진위가 명확하게 결론나지 않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작가 등 아무런 설명 없이 방탄유리 속에 그림만 내걸었다.
 
박성재 미술관 고문변호사는 작가 표시를 하지 않은 데 대해 “저작권법상 저작인격권과 공표권, 성명표시권 등에 대해 유족 측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미술관은 여전히 작품을 진품으로 생각하지만 법적인 다툼이 있고 유족을 배려한다는 차원, 그리고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지 않는다는 입장에서 작가를 명확하게 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미술관은 작가 표시 대신 진위 논란을 둘러싼 경과를 보여주는 각종 자료를 함께 소개하는 아카이브전 형식으로 그림을 전시했다.
 
한편, 미인도는 지난 1990년 4월부터 11월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기획전인 ‘움직이는 미술관’에서 전시됐을 당시 천 화백이 자신의 작품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이 그림은 전국 순회전 형식으로 전시되는 점을 고려해 실물이 아닌 사진을 찍어 2.5배 정도로 확대한 복제품으로 전시됐다. 천 화백은 복제품을 보고 의심을 품기 시작해 원본을 보여줄 것을 미술관에 요구했고, 지난 1991년 원본을 본 뒤 위작이라고 주장해
 
지난해에는 유족들이 바르토메우 마리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을 고소·고발하면서 위작논란이 가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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