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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준·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 조사 결과 우리나라 여성의 흡연 연령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연구진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2007~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흡연자 3만5996명(남성 1만5290명·여성 2만706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여성의 흡연 시작 연령은 2007년 평균 25.4세에서 2012년 평균 23.6세로 낮아졌다. 이 기간 남성의 흡연 시작 연령은 18.8세에서 19.1세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과거와 달리 여성 흡연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인 인식이 줄고, 담배 회사에서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강화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울러 흡연 여성 가운데 20대에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 비율이 2007년 30.5%에서 2012년 44.9%로 늘어난 반면 30대에 흡연을 시작한 비율은 같은 기간 32.2%에서 21.7%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여대생 가운데 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니코틴과 담배 연구학회’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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