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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양도성 [사진=문화재청]
국내 문화유산인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등재 과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문화재청은 ‘한양도성’이 유네스코 자문·심사기구로부터 등재불가 심사 결과를 받게 됨에 따라 관련전문가와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등재 신청을 철회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적 제 10호인 한양도성은 1396년 태조에 의해 축조되었고, 세종, 숙종, 순조시기에 보수 공사를 거친 역사가 깊은 유적이다. ‘한양도성’은 세계유산 등재신청서를 지난해 1월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번 평과과정에서 세계유산인 타 도시성벽과의 비교연구에서 한양도성만의 탁월성을 충분히 드러내지 못해 ‘탁원한 보편적 가치’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 철회의 가장 큰 이유라 밝혔다.
한편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각 국의 경쟁이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어 지난 10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는 심사건수 및 국가별 신청건수를 축소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등재신청 철회를 계기로 더 면밀하고 충분한 검토를 거쳐 우리나라 신청 유산의 등재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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