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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사진=뉴시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7일 한미 외교장관 회담 후 따로 만찬을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한국 측에서 만찬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은 지난 18일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가는 전용기에서 미국 인터넷 언론 ‘인디펜던트저널리뷰’(IJR)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IJR에 따르면 틸러스 장관은 “피로 때문에 한국에서 만찬을 취소했고, 한국보다는 일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한국 신문 보도가 있었다”는 질문에 “한국 측은 저녁 초대를 하지 않았다”며 “그들 입장에서 만찬을 하지 않는 것이 대중에 좋게 비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내가 피곤해서 만찬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한국 측이 거짓말을 한 것인가”라고 묻자 틸러스 장관은 “아니다. 그저 그렇게 설명한 것”이라며 “무엇을 할지 말지는 초청국이 결정한다. 우리(미국 측)가 결정한 것이 아니다”고 덧붙엿다.
앞서 우리 외교부 당국자는 틸러슨 장관이 지난 16일 일본에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외무상과는 회담 후 만찬을 했지만, 한국에서는 만찬을 하지 않은데 대해 “틸러슨 장관의 일정을 감안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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