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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4시 40분께 국방부와 미군이 오산기지와 부산, 경북 칠곡 왜관의 캠프 캐럴에 각각 보관 중이던 X-밴드 레이더와 차량형 발사대, 요격 미사일 등 사드 핵심 장비를 기습 반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시작한 것은 작전운용 능력 확보 차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는 가용한 사드체계의 일부 전력을 공여부지에 배치해 우선적으로 작전운용능력을 확보하고자 한 것이다”며 “별도의 시설공사 없이 일부 전력을 우선 배치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향후 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 등 관련 절차는 앞으로도 정상적으로 진행할 것이고 우리 군은 연내에 사드체계의 완전한 작전운용능력을 구비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에 대해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국민주권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기습 반입’이라며 비판했다.
박 단장은 자신의 SNS에 “환경환경영향평가와 시설공사를 마치고 사드장비를 배치할 계획이었는데 기습적으로 반입됐다”며 “대선이 한참 진행 중이고 불과 보름 남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장비 반입 강행의 배경은 무엇인지, 그리고 국방부와 우리 군은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분명히 밝혀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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