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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사진·왼)는 28일 대통합·개혁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고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사진·오)에게 위원장직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사진=박미나 기자, 뉴시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집권 시 공동정부 구성 계획을 제시했다.
우선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당 외에 별도로 설치한다. 위원장직은 김 전 대표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며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을 의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날 밤 안 후보와 김 전 대표는 서울 그랜드호텔에서 45분간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안 후보가 김 전 대표에게 위원장 직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
공동정부 구성 대상으로는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핵 반대세력과 계파 패권주의 세력과는 함께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는 자유한국당과 민주당의 주류세력인 친문(재인)계를 배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는 또 “책임총리, 책임장관제를 통해 국가개혁과제를 내각이 주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책임총리는 국회의 추천을 받아 지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협치를 위해선 여야 정당의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 책임총리는 정당들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지명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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