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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10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 시세가 중·소규모 단지에 비해 높은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부동산 컨설팅업체 다다부동산파트너스에 따르면 2015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서울 아파트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의 매매가 상승률은 17%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동일 기간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단지는 14%, 500세대 미만 단지는 13% 상승해 대단지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1000세대 이상 단지의 3.3㎡(약 1평)당 평균 매매가는 2015년 1월 1359만원에서 지난해 1월 1476만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1584만원으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또 지난달 기준 1000세대 이상 대단지의 3.3㎡당 평균 매매가는 1595만원을 기록했다. 반면 500세대 이상 1000세대 미만 단지는 1334만원, 500세대 미만 단지는 1134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조사기간 내에 서울 지역 1000세대 이상 대단지 가운데 매매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강남구 수서동 ‘신동아 아파트’로 조사됐다. 신동아는 3.3㎡당 평균 매매가가 2015년 1월 3082만원에서 지난달 4888만원으로 59%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54%의 상승률을 보인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성지 아파트’가 그 뒤를 이었다. 이 단지는 2015년 1월 3.3㎡당 평균 1626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달 2510만원을 기록했다. 등촌동 주공5단지도 2015년 1월 3.3㎡당 평균 1673만원에서 지난달 2563만원으로 올랐다.
그외 △강남구 개포동 대치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강남구 수서동 까치마을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 △강서구 등촌동 주공3단지 △강서구 방화동 방화5단지 △강서구 가양동 강변 등이 상승률 상위 대단지에 포함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대단지 상승률 상위 10위권 중 강남구를 제외하면 모두 강서구 내 가양동·등촌동·방화동 등에 위치했다”며 “도심권보다 매매가가 비교적 저렴한 데다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교통·교육·편의시설을 갖춰 젊은층 중심으로 실수요가 많아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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