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원 
청주 
)
▲ [사진=국토지리정보원]
시각장애 학생들이 지리교육을 효과적으로 받을 수 있는 ‘점자 세계지도’가 제작됐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전국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교육지원센터 등 130여 개 유관기관에 점자 지도를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그동안 점자지도가 없어 지리교육이 어려웠던 교사와 학생들을 돕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제작된 점자지도는 세계지도와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 전국 맹학교 안내지도 총 3가지다. 수차례에 걸친 실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성 평가와 전문가위원회, 시각장애인 관련 단체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해 제작했다.
점자 세계지도는 세계 150여개 나라의 위치정보와 산맥, 사막 등의 지리정보를 담아 대륙별로 확대 제작했다. 점자자료는 순차적으로 인지할 수 있게 대륙형상→지형요소→국가별 위치 등 3단계로 구성된다.
이에 따라 맹인 학생들이 모호했던 세계 각국의 지리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 게 됨으로써 관련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주요도시 점자지도는 시각장애인의 생활편의 제공을 위해 지난 2015년 서울시를 제작했다. 이에 6대 광역시와 제주도까지 확대한 것이 이번 제작된 지도로 군·구 단위의 행정구역과 지하철, 복지시설 등의 위치를 표시했다.
특히 제주도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 행정구역별 점자지도와 함께 일부 관광지역에 대한 관광안내지도를 포함해 제작했다. 제주만의 독특한 지형을 느낄 수 있다.
맹학교 안내지도는 교내 보행교육 등에 활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전국 맹학교 14곳을 대상으로 학교 주변시설과 인도, 정류장, 점자블록 등 관심정보를 표시한 ‘맹학교 주변지도’와 교내시설 위치를 표시한 ‘교내 안내지도’가 있다.
국토지리정보원 관계자는 “오는 2018년 평창 동계패럴림픽에 점자안내지도를 지원하는 등 사회적 약자가 소외당하지 않는 공간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