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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약품(사진 왼쪽)과 종근당 ⓒ스카이데일리
국내 제약사의 신약 개발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올 들어 정부가 승인 허가를 낸 의약품 임상시험이 부쩍 증가하는 등 ‘제2의 한미약품’을 노리는 제약사들이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 임상시험 승인 건수는 19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7건)에 비교해 11.8% 증가했다. 이처럼 제약사가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내면서 임상시험 승인이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실제 의약품 출시 전 마지막 단계인 임상 3상 승인은 6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건)과 비교해 54.5%나 늘었다.
신약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제약사는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13일 폐암 신약 ‘올리타’ 임상 3상 허가를 비롯해 올해 식약처로부터 총 4건의 임상시험 승인을 받았다. 올리타는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에 기술 이전을 했다 지난해 개발 권한을 반환받은 신약 후보군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올리타 국내 임상 3상을 승인받아 개발을 계속한다”면서 “지난해 제넨텍에 기술을 수출한 표적항암제 신약 HM95573도 국내 임상 1상 승인을 받았다. 신약 개발 진행 상황은 홈페이지에서 전부 공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근당 또한 올해 들어 4개월간 임상시험 4건을 허가받았다. 종근당은 녹내장 개량신약(CKD-351) 등의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유한양행과 대웅제약 등이 각각 임상시험 승인 3건으로 뒤를 잇고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신약 개발 열기가 주춤한 상황에서도 제약사가 연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 3상 단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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