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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본사 ⓒ스카이데일리
2년 가까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대한항공 노사간 임금협상이 오는 11일 열리는 교섭에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9일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에 따르면, 최근 사측은 임금협상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오던 이규남 조종사노조 위원장을 지난 3월 법원의 결정대로 부기장에서 기장으로 복귀시켰다.
또 사측은 노조 측에 대선이 끝난 직후인 오는 11일 임금협상을 재개하자는 의견을 전달했다. 이에 노조 측은 일단 사측의 제안을 수용하고 이날 교섭을 통해 타협점을 찾는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날 교섭을 통해 양측이 어느 정도 간극을 좁힐 지 여부는 미지수다. 현재 대한항공 측에서는 ▲2015년 임금 1.9% 인상 ▲2016년 임금 3.2% 인상 등의 안을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노조 측은 ▲2015년 임금 4% 인상 ▲2016년 임금 7%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관련 업계에서는 대한항공 노사가 임금협상을 길게 끌고 온 만큼 합의점을 찾기 위해 한 발씩 양보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 측에서도 사측이 임금 인상안을 비롯해 협상안 수용을 위한 성의를 보일 경우 임금협상을 타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노조 측 관계자는 “연휴가 끝난 뒤 사측에서 임금협상 교섭을 재개하자는 요구를 한 상태”라며 “사측에서 성의 있는 모습을 보일 경우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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