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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취업이 어려우니 결혼도 미루게 되는 청년들이 증가함에 따라 부모도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취업 이후까지 지속하겠다는 인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는 9일 발간한 ‘육아정책포럼’를 통해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변화와 정책적 시사점’을 밝혔다.
문무경 선임연구위원은 지난해 전국 20대~50대 성인 총 10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인의 자녀 양육관 연구’를 지난 2008년 연구 결과와 비교·분석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부모로서 역할 수행에 대한 평가 항목에서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응답률은 2008년 35.7%에서 지난해 26.7%로 감소했다.
반면, ‘부족하다’고 응답한 비율은 19.8%에서 23.9%로 증가했다. 부족하다고 생각한 이유는 두 해 조사 모두 ‘경제적 지원’이 약 46%대로 동일하게 나타났으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부모가 자녀의 대학 졸업 이후까지 경제적 지원을 해야 한다는 응답률이 늘어난 것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대학 입학 전까지’에 응답한 사람은 11.2%에서 9.9%로, ‘대학 졸업 때까지’는 62.6%에서 49.3%로 감소했다.
하지만 ‘취업할 때까지’는 14.7%에서 23.6%로, ‘결혼할 때까지’는 10.2%에서 12.0%로 증가했다. ‘결혼 후 기반이 마련되고 안정될 때까지’ 응답 또한 0.6%에서 3.0%로, ‘평생 동안 언제라도’도 0.6%에서 2.3%로 증가 양상을 보였다.
해당 연구 관계자는 “청년 실업이 증가하고 초혼시기를 미루고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성인들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할 때 성인 자녀의 부모에 대한 경제적 의존 정도가 증가하고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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