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 출범…재계 “일자리창출”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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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과 개혁 통해 ‘위기를 기회로’…‘기업하기 좋은 환경’ 촉구

유은주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5-10 11:24:52

▲ 문재인 대통령 ⓒ스카이데일리

경제계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과 관련해 논평을 냈다. 공통적으로 경제활성화를 위한 ‘일자리 창출’을 강조했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경제5단체는 논평을 통해 대내외적 악재 속 기업의 성장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을 주문했다.

전경련은 자기반성이 섞인 논평을 내놔 이목을 끌었다. 전경련은 “이번 대선은 ‘통합과 개혁’이라는 국민적 열망의 결과다”며 “전경련도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고 경제계가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위해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구조적 저성장 국면에서 청년실업률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고, 밖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우리 경제의 큰 걸림돌이 될 전망이다”며 “새 정부가 통합과 개혁을 기치로 우리 경제의 활로를 뚫어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한상의는 정부의 ‘파트너’역할을 강조하며 ‘역동적인 경제의 장’을 열어줄 것을 당부했다. 논평에서 “새 정부가 혁신과 변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제사회적 기반과 제도적 환경 조성에 적극 협력하고, 정부의 건설적 협력 파트너로서 새 경제정책과 수립과 추진에 조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일자리 창출 및 개혁에 대해 요구했다. 경총은 “온 국민이 열망하는 일자리 창출을 이뤄내기 위해 무엇보다 규제혁파와 신성장동력산업 육성을 통해 기업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주길 기대한다”며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급격한 경제·사회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교육개혁과 노동개혁을 서둘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경영계도 국민통합과 당면한 경제위기 극복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무역협회는 ‘코리아패싱(Korea passing)’을 언급하며 안보위기에 대해 강조하는 논평을 내놨다. 코리아패싱은 직역하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이슈에서 한국을 빼놓은 채 강대국들이 논의하는 현상을 일컫는 말이다.

무역협회는 “주변 강대국과의 외교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조속히 새로운 정부를 가동시켜 국가 리더십 공백을 메우고 각종 국낸외 현안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한반도를 둘러싼 안보 문제에도 당사국으로서 주체적으로 참여해 더 이상 ‘코리아 패싱’ 논란이 일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자유롭게 경쟁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각종 규제를 혁파해야 한다”며 “일자리 창출과 저성장 탈피에 국정 최우선 순위를 둬야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의 패러다임 변화를 제시했다. 중기중앙회는 “한국경제가 당면한 경제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기업에 치우진 성장구조를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성장으로 바꿔 혁신을 통한 성장, 일자리 중심의 성장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회 측은 “선거 정책공약에 담겼던 중소기업부 승격과 공정거래위원회 위상강화 등 중소기업계가 오랫동안 요구해온 과제들이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로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 “중소기업계도 혁신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와 글로벌화를 통해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대한민국이 다시 뛰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유은주 기자 dwdwdw0720@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