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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꽃다발을 건네고 악수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그는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달라지는 모습 보이겠다. 현 원내대표 임기 만료되고 다음 원내대표에서 비대위 구성 권한을 위임해 현 상황을 풀어가자”면서 “다음 주 중 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현 상황을 풀어 가자”고 제안했다.
그는 “지지해주신 국민, 당원 여러분께 죄송스럽고 감사하다”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안철수 후보에게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우리가 미흡했던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실패했으나 미래의 변화와 도전, 패권정치 청산, 국민대통합 등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해단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후보도 만류하고 모두 만류하지만 패배했는데 책임지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새로운 전기도 한 번 당에 밀어 넣어 보고”라고 못 박았다.
다만 박 대표가 사임하면서 지도부가 총사퇴하는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는 다른 지도부와의 상의 여부에 대해 “(다른 지도부 구성원이) 지도부 사퇴를 안 하면 저만 하겠다. 저는 어떻게 되든 (할 것)”이라고 밝혀 지도부 총사퇴가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박 대표를 위시한 당 지도부가 총사퇴할 경우 국민의당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된다. 다음주께 선출되는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대위원이 꾸려지면 당무위원회 절차를 거쳐 전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공식 비대위 체제가 출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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