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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공약 중 하나인 ‘치매국가책임제’로 인해 국내 제약사들의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만 치매 치료제 개발은 높은 기술력을 가진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도 아직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영역으로 남아 있어 쉽지 않은 과제로 여겨진다.
치매국가책임제는 국가가 치매 치료를 책임지겠다는 의미로 지역사회마다 치매지원센터를 건립하고 치매로 발생하는 의료비 90%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공약이다. 또 전국에 치매전문요양병원 설립 추진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앞서 후보 시절 “치매는 다른 질환과 달리 환자 본인의 인간 존엄성도 무너질뿐만 아니라 온 가족이 함께 고통받는 심각한 질환”이라며 “치매만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치매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한다면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약사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치매 치료제 개발은 제약사로서 꼭 성공시키고 싶은 과제”라 말했다.
하지만 국내 제약사들의 치매 치료제 개발은 아직 초기 임상 단계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동아ST는 지난 2013년 ‘동아치매센터’를 설립하고 천연물 소재를 기반으로 한 치매치료제를 미국 하버드대학교 치매연구소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다.
일동제약은 천연물에 기반한 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동국제약은 1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치료제 ‘도네페질 데포’를 개발하기 위해 식약처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아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대웅제약, 제일약품, 대화제약 등 많은 국내 제약사들이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임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릴리는 자체 개발한 치매 치료제 ‘솔라네주맙’의 임상시험이 실패했다고 밝힌 바 있다. 화이자, 로슈, 노바티스 등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낸 곳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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