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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LG전자]
지난해 휴대폰사업 실적부진에 시달린 LG전자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 판매시장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전자는 11일 중남미·아시아 등 신흥시장에 확대 출시해 글로벌 시장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11일 브라질 3대 이동통신사인 비보(Vivo), 팀(TIM), 클라로(Claro)를 비롯한 31개 이동통신사를 통해 중남미 지역 주요 국가에 G6를 본격 출시했다.
중남미는 LG전자 스마트폰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중국·베트남과 함께 4대 생산기지 중 한 곳이다. 하반기부터는 현지 판매되는 ‘G6’를 브라질에서 직접 생산한다는 것이 LG전자의 계획이다.
아시아 지역과 아랍에미리트·터키·사우디아라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에도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4월 북미와 유럽 러시아·CIS지역에도 G6를 출시한 바 있다.
외신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독점 출시 됐던 ‘쿼드 DAC LG G6 에디션’ 출시도 호주로 확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까지 포함하면 6대주에서 모두 G6를 구매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이처럼 G6 해외시장에 주력하는 것은 국내 시장이 초반 흥행에 그쳤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동통신업계 등에 따르면 G6는 국내 출시 첫 주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얻었으나 이후 판매량이 급감하며 수치는 공개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해외 북미시장에서는 호 실적을 보이고 있다.
9일 시장조사업체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난 1분기 20.0% 점유율로 3위를 기록했다. LG전자가 미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20％에 다다른 것은 처음이다.
한편 LG전자의 MC사업본부(휴대폰사업)는 지난해 467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스마트폰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그러나 G6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G6 국내 초반흥행과 보급형 스마트폰 모델 판매로 LG전자 MC사업부문 올 1분기 매출은 3조12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수치며, 영업손실도 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대폭 줄었다.
지난달 실적발표와 함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강화와 해외시장 확대를 공언한 전략이 통하고 있는 셈이다. LG전자의 해외시장 확대 전략은 3분기 영업이익 흑자전환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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