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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스카이데일리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정상 간 첫 통화에서 ‘위안부합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5년 이뤄진 위안부합의를 비롯한 과거사 문제를 아베 총리와 논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 대통령은 “우리 국민 대다수가 정서적으로 위안부 합의를 수용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며 “각기 국민의 정서와 현실을 인정하면서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감에 있어 함께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문제를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 대통령은 아베 총리를 비롯한 일본 지도자들이 고노담화와 무라야마담화 등의 내용과 정신을 계승할 것을 부탁했다. 고노담화는 지난 1993년 고노 요헤이 당시 관방장관이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일본군과 군의 강제성을 인정한 담화다.
무라야마담화는 지난 1995년 당시 무라야마 일본 총리가 발표한 담화로 태평양 전쟁 당시의 식민지배에 대해 공식 사죄의 뜻을 담고 있다.
동시에 문 대통령은 “과거사 문제가 한일 양국 관계를 통한 미래지향적 발전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사와는) 별개로 북한 핵과 미사일에 대한 대응과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해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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