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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하며 정권교체가 이뤄졌지만 박근혜정부 하에서 핍박받은 것으로 알려진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은 복귀계획 없이 여전히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CJ그룹 관계자는 “이미경 부회장 복귀 계획은 없는 상태다”고 전하며 이 같이 밝혔다. 반면 전임 정권으로부터 사면 받은 이재현 회장은 경영복귀를 공식화 할 전망이다.
오는 17일 수원 광교신도시 통합 연구개발센터 CJ 블로썸파크’에서 열리는 ‘온리원 컨퍼런스’ 행사에 이재현 회장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인 것이다. 온리원 컨퍼런스는 뛰어난 실적을 올린 직원을 시상하는 행사로 이 회장은 앞서 지난 2010년 온리원 컨퍼런스에서 오는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 해외 매출 비중 70% 등을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 2020’ 플랜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사면된 후 치료차 미국에 머무르다 지난달 중순 귀국한 이 회장은 경영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 경영 복귀와 함께 그레이트 CJ 플랜 달성을 위한 공격적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압력에 의해 경영에서 물러나 미국으로 떠난 이미경 부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은 여전히 미정이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이 부회장의 복귀에도 관심이 모아졌지만 당분간 미국에서 요양을 계속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행사에 오너가 참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경영 복귀를 선언하는 자리는 아니지만 이를 통해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재현 회장은 여태껏 공식적으로 출근을 하지는 않았지만 경영 보고는 지속적으로 받아 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경 부회장은 지난해 출국 이후 현재 미국에 계속 체류 중이다”며 “당분간 요양 차 미국에 계속 거주할 예정이며 경영 복귀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 부회장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이 회장이 복귀를 한다든가 이 회장의 복귀로 덩달아 이 부회장이 복귀를 하는 없을 것이다”며 “둘 다 그룹 오너로서 각자 현재의 위치에서 경영에 최선을 다할 뿐 다른 이유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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