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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왼쪽부터 삼성전자·LG전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글로벌 OLED TV 시장이 아시아와 유럽 등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가전업계 양대산맥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OLED TV 전체 출하량 중 LG전자의 출하량은 6만8000대로 시장의 약 8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홀로 OLED TV 시장을 키우고 있는 LG전자에 맞서 퀀텀닷 기술을 활용한 QLED TV를 중심 제품으로 선택한 모습이다. 이에 양사의 프리미엄 TV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5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OLED TV 출하량은 지난 3월 전년 동기 대비 72.7% 증가한 8만2000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LCD TV 출하량이 2.7% 가량 감소한 것을 고려했을 때 OLED TV의 점유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OLED TV의 대부분은 LG전자가 판매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중국의 스카이워스 ▲일본의 소니 ▲유럽의 필립스 등이 OLED TV를 1000대 이상 출하하며 OLED TV 시장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OLED TV 시장을 공략하는 업체들이 많아지고 보급화가 이뤄지면서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LG전자의 향후 TV 시장 위치가 유리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앞서 LG전자의 TV 판매액 중 OLED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2015년 3.7%에서 지난해 12.5%로 증가한 바 있으며 올해에는 15%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에 LG전자 TV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7.1%에 비해 올해 8.8%를 기록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OLED TV를 앞세운 LG전자에 TV 시장 주도권을 뺏긴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인도 델리에서 QLED TV 출시 행사를 개최하는 등 이를 통해 OLED TV의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OLED TV를 앞세운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TV 시장에서 점유율 40.8%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LG전자 전체 TV 매출의 9.5%가 OLED TV 판매를 통해 발생했다. 반면, 삼성전자의 QLED TV는 전체 TV 매출의 2.7%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도 프리미엄 TV 수요가 계속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OLED와 QLED의 신경전도 치열할 것으로 본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QLED가 OLED보다 값이 비싼 만큼 제 가치를 발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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