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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 조선소 [사진=스카이데일리 DB]
대우조선해양이 2조9000억원의 신규 자금 지원을 받을 준비를 마쳤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오전 10시 거제 옥포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2조9000억원의 단기차입금 한도를 높이기로 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이와 관련한 안이 상정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이로써 대우조선의 단기차입금 한도 약정금액은 1조9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증가한 2조9000억원은 지난해 말 연결기준 자기자본의 439.8%에 달하는 규모다.
증가분에 대해 대우조선은 대해 실제 차입이 아닌 한도 약정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 금액은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되면 출자전환 때 사채 발행 늘릴 수 있는 한도다.
현재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안에 대한 진행이 더딘 상태다. 지난 4월 채무재조정안에 성공한 뒤 법원인가까지 받은 상황이지만 한 개인 투자자의 항고로 효력이 정지됐기 때문이다.
최근 이 투자자의 항고가 기각 됐지만 오는 24일까지 재항고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재항고를 해도 기각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와 별개로 당장 부족한 자금도 채워질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이달 안에 5000억원의 신규 자금을 대우조선해양에 투입한다. 산은과 수출입은행이 지난 3월 신규 지원하기로 한 자금 2조9000억원 중 첫 번째 투입되는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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