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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조차질 경험 현대·기아차…“강경노조 부담전망”

사드보복·보호무역주의 등 악재산적…“친노조 성격 文정권, 부담 커질수도”

이성은기자(asd3cp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8 13: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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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스카이데일리 DB]

문재인정부의 친노조정책이 중국 정부의 사드보복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주요기업들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동차업계의 임금단체협상이 다가오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현대차노조는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서 ▲기본급15만4883원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고용보장 합의서 체결 등을 요구했다. 11일 개최된 임단협 4차교섭에서 현대차는 노조 측에 경영위기를 설명했다. 중국발 사드보복, 보호무역주의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노조 측의 반응은 강경했다. 박유기 현대차 노조지부장은 “경영위기만 부각하면 현장의 불신이 커진다”고 맞섰다. 이어 15일 개최된 임단협 5차교섭 때도 노조 측은 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며 강경한 자세를 고수했다. 자연히 18일(오늘) 예정된 6차 교섭에서도 노조 측의 양보없는 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기아차 노조는 상급단체인 금속노조의 가이드라인을 따라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상여금 통상임금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지난달 기아차 현안에 대한 공개 질의서를 대선 후보들에게 보내고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자 축하 메시지를 보내는 등 변화된 정권으로부터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김성락 기아차 노조지부장은 지난 11일 첫 상견례 자리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당선되고 일자리와 재벌개혁, 비정규직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회사는 더 이상 비껴나가지 말고 먼저 해결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노조 파업으로 인해 각각 14만2400대와 11만6600대를 합쳐 총 25만9000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 지난 2015년 생산차질이 생긴 2만8700대에 비교해 8만7900대가 늘어 9배 이상이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이 같은 생산차질로 5조원 이상의 손실이 생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조 측이 한 발 물러서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실적은 악화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 1분기 108만96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6.8% 하락해 1조2508억원을 나타냈다. 기아차는 올 1분기에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64만1686대를 판매했다. 영업이익은 3828억원을 기록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4000억원 이하로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의 사드 보복의 여파로 중국 판매도 부진에 빠진 상황에서 노조 측의 강경한 입장이 실적 상승에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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