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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억 감정가 전철역 출입구, 알고 보니 개인 사유지

종로3가역 출입구 법원경매行, 전문가 “지상권 설정돼 활용도 떨어져”

정유진기자(jungyujin71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8 17: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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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지지옥션 제공]

최근 서울 유동인구가 많기로 유명한 한 지하철 역 출입구가 개인 사유지로 알려져 화제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1·3·5호선 환승역 종로3가역의 ‘2-1번 출구’로 사용되고 있는 토지가 법원경매에 나왔다고 18일 밝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구역은 서울 종로구 묘동 소재로 면적은 121.7㎡(36.8평)로 총 감정가격이 44억8707만원, 3.3㎡당 감정가격이 1억2189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일 서울중앙지방법원 경매 2계에서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토지 소유자는 피카디리극장이다. 종로구 돈화문로에 위치한 피카디리극장은 8개관을 운영하는 멀티플랙스 극장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피카디리극장은 지난 1965년 분할에 의한 전사 소유권 이전으로 해당 토지를 소유했다.
 
이번 경매의 채권자는 유니버설픽쳐스인터내셜코리아 유한회사로 경매 청구액은 2649만원이다. 근저당권 등으로 인한 임의경매가 아닌 법원판결에 의한 강제경매다.
 
그런데 유동인구가 많고 인구 유입이 용이함에도 해당 토지가 낙찰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가치를 높이기 힘든 조건을 안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해당 토지에는 종로3가역 2-1번 계단실 및 엘리베이터 출입구가 있다. 서울도시철도의 일부가 될 수 있는 이유는 등기부등본에 소유자가 지난 2004년 서울시와 지하연결통로를 목적으로 무기한 지상권을 설정했다고 명시돼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해당 토지가 반영구적으로 존치할 가능성이 높아 낙찰을 받더라도 활용할 수 있는 여지는 상당히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감정평가 또한 당시 구분지상권 및 공공시설 소재 여부 등 가격 감액의 요소는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서울 중심가 토지이긴 하지만 지상권 등으로 인해 활용하기 쉽지 않은 토지다”며 “금융권의 대출도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청구액도 소액인 만큼 일정부분 경매가 진행되다 취하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중심지 토지에 대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활용 방법에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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