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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로봇 투자자문·자산관리 ‘경쟁’ 돌입

신한·우리·NH농협 등 앞다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출시…“신중히 이용해야”

하보연기자(beh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5-18 18: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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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그룹(사진 왼쪽)과 우리은행 ⓒ스카이데일리
시중은행들이 투자 조언을 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로봇+조언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 경쟁에 본격 나섰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이 금융권에도 빠르게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인공지능(AI) 로봇이다. 투자자가 직접 입력한 투자성향 정보를 토대로 자산운용을 자문하고 투자처를 추천하는 온라인 투자자문·자산관리 서비스다.
 
지난 8일 금융위원회는 로보어드바이저의 투자자문·투자일임 서비스 제공을 허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을 공포했다.
 
이 두 규정에 따르면 일정한 테스트베드를 거친 로보어드바이저는 대고객 투자자문과 투자일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해당 테스트베드는 △투자자 성향분석과 포트폴리오 구성 △해킹 방지·재해 대비 등에 대한 체계 구축 △유지 및 보수 전문 인력 확보 △자산운용 상담사를 대신할 안정성 등이다.
 
이처럼 관련법이 개정되면서 은행권은 적극적으로 로보어드바이저 기술 적용에 나섰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로 보다 적은 비용·시간을 들여 수수료 이익을 취할 수 있고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신한·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들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11월 로보어드바이저 전문업체인 디셈버앤컴퍼니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한 엠폴리오(M-Folio)’ 서비스를 개발했다. 해당 서비스는 현재 테스트베드를 통과한 상태다.
 
 ▲ 신한은행이 출시한 로봇 자산관리서비스 엠폴리오(사진 위쪽)와 NH농협은행이 출시한 NH로보-프로 [사진=각 사]
 
신한 엠폴리오는 신한은행이 고액 자산가에게만 제공되던 포트폴리오 서비스의 문턱을 낮춰 일반 대중 고객들에게도 제공하기 위해 출시한 모바일 자산관리 서비스다. 이에 가입금액을 1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신한 엠폴리오는 현재까지 16만5000명 고객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직접 설계했다. 이 가운데 2만2000명에게는 금융상품을 새롭게 가입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특히 신한은행 전체 모바일 펀드가입 고객 중 절반은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조언을 받기도 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4일부터 정식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우리은행은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파운트’와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베타버전을 약 1년 간 운영해왔다.
 
우리은행은 고객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점, 인터넷, 스마트뱅킹, 위비플랫폼 등 전 영업채널을 통해 로보어드바이저 추천 펀드 가입이 가능하도록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H농협은행도 17일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인 ‘NH로보-프로(pro)’가 최근 운용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자산운용과 은퇴설계 기능을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를 해준다.
 
해당 서비스는 고객이 목표수익률을 설정하면 자산배분안과 추천 상품을 설계하고 투자성향, 위험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유형의 포트폴리오를 추천한다. 지난 6개월의 테스트기간 동안 이 로보어드바이저가 추천해 준 적극형 수익률은 4.17%로 은행권 1위를 달성했다.
 
KB금융지주와 IBK기업은행 역시 로보어드바이저를 탑재한 자산관리 서비스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은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아직 맞춤형 자문을 하기에 기능이 부족하고 투자자 보호 및 위기대응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며 “특히 로보어드바이저가 제공한 자문은 불완전 판매 등 투자자보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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