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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 [사진=뉴시스]
21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경화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외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문 대통령은 강 정책특보에 대해 “외교부 국장 이후 지난 2006년부터 유엔에서 활동하며 국제 외교 무대에서 쌓은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이 시기의 민감한 외교 현안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적임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비 외무고시 출신으로 첫 유엔 최고위직으로 임명됐다. 우리나라 최초, 최고 여성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외교전문가"라고 호평했다.
이어 “내각 구성에서 성 평등이란 관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여러 가지 큰 어려움, 외교 난제가 산적한 현실에서 강 후보자가 국제 문제에서 큰 경험과 강한 추진력으로 대한민국 당면한 위기를 해소하고 외교 위상을 높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강 정책특보는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뒤 KBS에 입사해 영어방송 PD 겸 아나운서로 활동했다. 미국 매사추세츠대학교 대학원에서 커뮤니케이션 전공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994년부터 4년간 세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조교수를 거쳐 1999년부터 그 이듬해까지 외교통상부 장관보좌관실 보좌관을 맡았다.
2001년부터는 유엔대한민국대표부 공사참사관으로 임명돼 4년간 일했다. 지난 2005년 국제기구국장으로 일할 당시 외교부에서 두 번째 여성국장으로 임명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위기 국가에 유엔의 자원을 배분하는 유엔 산하 기구 OCHA의 부기관장으로서 유엔에서는 한국 여성 중 가장 고위직에 오른 인물이다.
이후 지난해 10월 UN사무총장 당선인 인수팀 팀장으로 임명됐으며 올해부터 유엔정책특별보좌관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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