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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자동차 본사 ⓒ스카이데일리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소형 SUV ‘코나’ 양산을 위한 노사협의가 답보 상태에 머물면서 내달 양산 일정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2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 1공장 노사는 코나 양산을 위한 노사협의를 진행 중이지만 모듈 협의, 맨아워 협의 등 모두 접점을 찾지 못하며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모듈 협의는 신차에 적용되는 모듈 부품 품목, 범위, 규모 등을 결정하는 협의이며 맨아워 협의는 신차 생산에 필요한 작업자 수를 결정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신차나 부분변경하는 모델을 양산할 때 이 부준에 관해 노사 협의를 거치도록 단체협약에 규정하고 있다.
노사협의가 차질을 빚는 이유는 일부 공정에서 근로자 전환배치 문제를 놓고 노사갈등이 불거졌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는 작업 효율을 극대화해 코나의 품질을 높이고자 의장부의 자동차 범퍼 공급 공정을 외주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 공정에서 근무하는 근로자들은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돼야 하지만 일부 의장부 소속 근로자들이 반발하면서 전환배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노사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내달 코나 양산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일정상 원활한 생산준비와 최고품질 확보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시기인데 양산 일정을 걱정하는 처지에 놓이게 돼 난감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자동차 내부에서는 회사뿐만 아니라 현대차 노조 산하 판매위원회에서도 코나의 적기 생산과 성공적인 론칭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노조 판매위원회는 지난달 대자보와 현수막을 걸거나 피켓을 드는 등 코나를 적기에 양산해야 한다는 입장을 노사 양측에 전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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