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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 본사 ⓒ스카이데일리
한진그룹 전산 서버 이상 문제로 대한항공과 진에어, 한진택배 등 소속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등 온라인시스템이 한때 중단됐다. 이로 인해 대한항공과 진에어 여객기 40여편이 지연 운항하는 등 소동을 겪었다.
22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한진그룹의 중앙 서버가 마비되면서 인천공항에서 밤 11시 40분께 싱가포르행 예정이었던 소속 항공기 KE647편 운항이 1시간 30분가량 지연됐다.
뿐만 아니라 화물기 등도 비행허가 신청을 하지 못하면서 이륙이 지연되고 해외 공항에서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소속 비행기 총 39편의 운항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이중 3시간 이하 지연이 34편, 3시간 이상 지연이 5편 등이다.
또 진에어 여객기도 필리핀 클라크 발 인천행 LJ058편이 1시간 지연돼 이날 오전 7시 17분 도착하는 등 총 2편이 지연됐다.
한진그룹 계열사 홈페이지와 모바일앱 접속도 끊기며 항공권 예매나 물류 배송 접수 등이 한때 불가능했다. 이에 일부 네티즌 및 일각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편을 호소하는 글을 올리는 등 한진그룹이 랜섬웨어 공격을 당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기도 했다.
한 네티즌은 “비행기 예매하려는 순간 접속이 끊겼다. 비행기 표 예매해야 하는데 홈페이지가 안 들어가 진다”면서 “대한항공이 지금 서버 랜섬웨어로 추정되는 것에 감염돼서 마비됐다고 한다” 등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전체 서버의 네트워크 연결 장비 및 대한항공 홈페이지, 여객 및 화물 시스템 등 일시 접속 정지 상황이 발생했다”며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관련 서버 복구를 완료했으며 일부 우려와 달리 랜섬웨어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오전 4시 20분께 서버는 완전히 복구돼 현재 운항 제반 사항 및 공항 수속업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일부 노선이 지연 운항을 하게 된 것과 관련해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 측은 장시간 지연된 항공편에 탑승하려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식사 및 호텔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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