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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데일리
현재 고등학교 1학년생들의 자퇴 상담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설명이다.
22일 입시 전문업체 등에 따르면 4월 마지막 주부터 5월 첫째 주까지 전국 고등학교에서 시행된 중간고사 성적이 발표된 이후 고1 학생들의 자퇴 상담 신청이 증가하고 있다.
한 입시 전문 학원 대표는 “중간고사에서 예상보다 낮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자퇴 상담을 하고 있다”며 “심지어 논술이 폐지되면 현 고1 학생들은 수능과 내신만으로 대입을 치러야 하므로 내신에 자신 없는 학생들이 수능에 ‘올인’(all in)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공약에 따르면 현재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대입은 수능 절대평가 전환, 내신 절대평가 도입, 수능 문·이과 통합 등 전형이 크게 변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2021학년도 대입 전형 변화 계획은 오는 7월 안에 발표될 예정이다.
또 문 대통령은 2020학년도 대입부터 논술, 특기자전형(어학·수학·과학 부문)을 폐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에 현재 고1 학생들은 그 직전 2020학년도 대입을 치르는 ‘낀 학년’이 돼서 입시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논술까지 폐지되면서 수능에 매진하기 위해 자퇴를 고민하고 있는 수험생도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수를 택할 경우에도 ‘2015 개정교육과정’에 따라 대폭 변화하는 2021학년도 대입을 치러야 하는 부담감에 고스란히 놓여 있다. 수험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어려움에 처하게 된 셈이다.
한 입시 학원 관계자는 “현재 고2와 고3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 낮더라도 논술로 만회할 수 있지만, 논술이 폐지된 대입 전형을 치르는 고1 학생들은 이마저도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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