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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태양절 열병식에 첫 등장 콜드 런치 ICBM [사진=뉴시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게 되면 “한·미동맹과 미·일 동맹이 약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본을 방문 중인 제러드 베이커 월스트리트저널(WSJ) 편집국장은 22일 자 아사히신문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외교·안보정책과 관련해 “북한 문제가 당면한 난제”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북한이 ICBM을 보유하게 될 경우 “샌프란시스코가 (북한의) 핵무기로 파괴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미국이 일본이나 한국을 방어해줄 여지는 거의 없다”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동맹의 힘이 약화돼 한국과 일본이 매우 취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개발에 따라 “앞으로 반년 내에 미국이 북한을 선제공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도 말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1일 오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불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 다음날인 22일 북한 노동신문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 2형’을 전날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커 국장은 미·일 양국 관계에 대해선 “지금은 양호하지만, 북한 문제가 해결된다면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 문제가 거론되면서 양국 관계가 긴장 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중 관계와 관련해선 “미국은 북한 문제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중국이 (북한 문제와 관련해) 상황을 진전시키지 못한다면 무역·환율 등 양국 간 경제문제와 관련한 “긴장관계가 재차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미국이 참여할 지에 대해선 “미국 경제계엔 리스크(위험 요소)가 있다는 견해가 강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국제사회 차원의 북한 옥죄기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23일 긴급회의를 연다. 이때 대북 제재와 공조 방안 등을 논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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