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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 [사진=뉴시스]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가 내일(25일)부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외교부 관계자에 따르면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로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활동 중인 강 후보자는 사직절차를 마무리한 후 뉴욕 현지에서 출발했다. 25일 새벽 인천공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강 후보자는 귀국 이후 외교부 청사 인근에 사무실을 마련해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미정상회담이 오는 6월말로 예정돼있기 때문에 외교부는 강 후보자의 귀국 이전부터 청문요청서 준비를 진행해왔다. 강 후보자와의 최종 논의 이후 외교부는 빠른 시일 내 국회에 청문 요청서를 발송할 계획이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어려운 외교 난제들이 산적해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 대통령은 외교장관 후보자를 여타 각료보다 앞서 지명했다”며 “귀국 이전부터 강경화 후보자와 긴밀히 연락해 국회 인사청문회가 차질 없이 준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청문회의 최대 쟁점은 강 후보자 장녀의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문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지난 21일 “위장전입 등 5대 비리 관련자를 고위공직에서 배제하겠다고 하더니 인사 원칙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24일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자녀 이중국적과 위장전입에 해당된다고 본인과 청와대가 인정했다”며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하면서 정작 나는 어겨도 된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회는 청문요청서 도착 이후 20일 내에 청문절차를 마쳐야 한다. 때문에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늦어도 6월 중순에 열릴 것을 보인다. 강 후보자가 청문회를 거쳐 외교부장관에 임명되면 외교부 역사상 첫 여성 외교부장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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