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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주간 아파트 가...'))
▲ 서울 시내 한 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강남 일대 아파트 가격은 16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넷째주(지난 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5% 상승, 전세가격은 0.02% 상승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동기 대비 주간 기준으로 이번 주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매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지만 전세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 11.3 부동산 대책이 발표 이후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확대되고 청약요건이 제한 되는 등 규제 강화로 인해 아파트 거래 시장이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만연했다. 하지만 현재 거래가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매매가와 전세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이번 전국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견인한 곳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라고 알려졌다. 강남권은 지난주 대비 0.26%가 상승해 16주 연속 상승 중이다. 상승 폭도 0.03% 확대됐다.
최근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둔촌주공 등 진행이 빠른 동남권의 일부 재건축단지와 접근성이 양호한 역세권 소형아파트 등으로 거래가 이어진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북권도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북에서도 정비사업 추진과 신축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며 성동구·마포구·용산구 등이 매매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광진구와 노원구의 경우 상승 폭이 축소됐고 성북구는 보합으로 전환됐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도 전체적으로 0.10%가 상승했으나 지방은 보합세를 보였다. 신규 물량이 많고 지역 경기상황이 부진한 대구, 울산, 경남 등은 매물 적체가 장기화되면서 하락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비사업 등 개발호재가 많은 부산과 전남 등에서는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주 하락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 서울 아파트 전경ⓒ스카이데일리
전세가 또한 전국적으로 0.02% 상승했다. 특히 매매가를 따라 전세가도 동반상승하는 양상이라고 한국감정원은 분석했다.
서울의 강남권의 전세가는 0.12% 상승했다. 내달 이주비 신청과 함께 본격적인 이주를 앞둔 둔촌주공(1~4단지 총 5930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와 개발호재가 많은 송파구, 강남 접근성이 양호한 관악구 등을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강북권의 서북권(마포구·서대문구·은평구)도 정비사업 이주수요 및 역세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하지만 동대문구, 노원구 등에서 상승 폭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 폭을 유지했다.
서울·인천은 확대됐고 경기는 지난주와 같았다. 지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전남 등은 개발호재로 인한 매매가격과의 동반상승으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반면 제주는 최근 입주한 신규아파트 인근 노후 단지를 중심으로 하락세 이어갔고 충남, 경남 등은 신규 입주물량의 전세공급 지속으로 하락 폭이 확대됐다. 대구와 광주 또한 하락으로 전환돼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 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전남(0.15%) ▲서울(0.09%) ▲강원(0.07%) ▲부산(0.07%) 등은 상승했고 ▲세종(-1.13%) ▲충남(-0.19%) ▲경남(0.13%) ▲제주(-0.11%) 등은 하락했다.
한규헌 한국감정원 담당과장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생각보다 더 긍정적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며 “그런 면에서 강남 아파트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정권 초기이기 때문에 부동산 동향이 어떻게 흐를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현재 상태로는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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