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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과거 기자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한 기사에 대해 “떳떳하지 않다. 부끄럽다”고 말했다.
2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1981년 당시 전두환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이후 이 후보자가 칼럼에 ‘위대한 영도자’라고 표현했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광주학살 직후, 정권찬탈 직후 정통성 없는 전두환정부가 손을 내민 곳이 미국이고 레이건을 찾아갔다. 최악의 정상회담이었는데 당시 이낙연 기자의 글을 보니 ‘놀랍다, 잘됐다’고 평가했다”고 설명하면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이 후보자는 “법원에서 판정한 것처럼 내란죄의 수괴라고 생각한다”며 “한미정상회담은 특별한 경우였다. 당시 언론인 행적을 비판하는 매체들이 있지만 제가 비판의 대상이 된 적은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해직돼 큰 고통을 겪은 선배들께 늘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당시 견습에서 막 떨어진 아주 햇병아리 기자여서 언론자유운동에 낄 틈이 없었다. 견습 마치고 보름 뒤에 10.26 사태가 터졌다”고 했다.
또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위대한 영도자’라고 쓴 걸 시인했다고 들었다는 말에 “당시 지방의 당 행사에 제가 출장을 가서 취재한 것 같다. 권익현 사무총장이 그 자리에서 그런 발언을 하더라”고 말하며 권 사무총장의 발언을 인용한 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는 “과도한 칭찬에 대한 저항감 같은 게 있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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